로자미아(SSR) 페이트 에피소드1: 저주의 극복 그랑블루판타지(번역)



-R에서 SR을 거쳐 SSR까지 승격된 최초의 사례로 기록될 로자미아의 가입 페이트 에피소드입니다.

그랑블루 판타지를 시작했을 때 R 등급에서는 몇 안되는 3번 어빌리티 소유자인데다 성능도 좋아서 많이 애용했는데 이렇게 SSR까지 승격되다니 감개무량합니다. 다만 성능 자체는 SR이 SSR의 잔다르크(광)과 겹쳐서인지 어레인지가 많이 가해져서 전체적으로 고졸급에서는 사용하기 힘든 상급자용 캐릭터가 되어버려서 아쉽습니다. 성능에 대한 이야기는 나중에 자세히 할 기회가 있을테니 이 정도로 하고...

로자미아란 이름과 더불어 오의의 연출이 흡사 건담 시리즈의 콜로니 레이저와 흡사해서 예전부터 Z건담의 강화인간 로자미아의 패러디가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있었는데 이번에 판넬(정확히는 싸이코 건담의 리플렉트 비트)이 추가되면서 거의 확정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가면의 저주에 사로잡힌 로자미아. 언제 폭주할지 모르는 가면의 힘에 저항해가며 주인공과 여행을 이어가고 있었다. 어떤 연구소에서 사건이 일어났다.
그곳은 가면과 연관된 연구소라 했다.
로자미아의 주박을 풀 단서를 얻기 위해 때를 봐서 잠입한 일행이었으나…

마물: 우오오오옷!
로자미아: …………!!

덫에 빠져 대규모의 전투가 벌어졌다.
그 안에서 로자미아는 제국군이 다루는 거대한 마물의 공격을 한 손으로 받아냈다. 마물의 계속되는 공격을 세검 한 자루로 받아내며 로자미아는 주부에 담긴 방대한 마력을 한 순간에 방출했다.

로자미아: …………!!

장절한 싸움 끝에 마물은 쓰러졌다.
로자미아는 그 모습을 지켜보던 주인공과 일행에게 돌아섰다. 뽑힌 검을 늘어놓은 채로 그저 서있는 로자미아.
그 눈에서는 의지의 빛을 찾아볼 수 없었다.

루리아: 주인공! 조심하세요! 로자미아씨가… 로자미아씨가 아닌 상태예요!”
비이: 뭐라고!? 설마, 그 가면이란 녀석의 폭주야!?
루리아: 틀림없어요… 굉장히 기분 나쁜 것이 로자미아씨 안에서 날뛰고 있어서… 어쩌죠, 주인공……!
로자미아: …………
비이: 저, 저기… 로자미아 녀석, 아까부터 우리들을 쳐다본 상태로 미동조차 않는데……
로자미아: …………!!
비이: 큰일이야! 지금 저 녀석은 눈에 뵈는 게 없는 상태야! 도망……!
로자미아: 헉……!
루리아: 로자미아씨!
로자미아: 하아, 하아……! 가면의 지배가 갑자기 사라졌어…… 무슨 일이 벌어진 거지?
루리아: 이상해요…… 로자미아씨 안에서 날뛰던 이상한 힘이, 거짓말처럼 사라졌어요.
로자미아: 그게 무슨 소리지……? 가면이, 나를 따르게 되었어……
비이: 진짜야? 그 가면, 언제나 엄청 고생해서 억누르고 있었잖아.
로자미아: 그랬었지. 하지만 이젠 그럴 필요 없는 모양이네.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진 모르겠지만. 자세한 이야기는 그 가면의 설계자에게 듣겠어.
제국병1: 있다! 저기다!
로자미아: 제국병…… 가면을 제어할 수만 있다면 나 혼자서도 충분히 상대할 수 있어.

그렇게 말한 로자미아는 단신으로 제국병들에게 돌격을 감행했다.

비이: 아, 잠깐 기다리라구! 쫓자, 주인공!

기억에 의지해 연구소를 질주하는 로자미아. 이윽고 그 안에서도 가장 선명히 기억에 남아있는 풍경에 도달했다.

로자미아: 여기는…… 내가 이 가면을 부여 받은 장소……
기술자: 히익……! 너, 넌!
로자미아: 오랜만이네.
기술자: 오, 오지마! 괴물년!
로자미아: 놓칠 생각은 없어. 대가를 치러 줘야겠어. 내게 건, 저주의 대가를.
기술자: 잠깐! 저주를 푸는 방법은 아직 확립되지 않았어! 그래, 시간을, 시간을 줘!
로자미아: 시간이라면 충분히 있었잖아. 길었어. 내가 가면의 지배를 깨뜨릴 때까지.
기술자: ……뭐라고? 가면의 지배를 자력으로 벗어났단 말인가!?
로자미아: 그런 모양이네. 이제 가면은 날 지배하지 않아. 너희들이 가장 두려워하던 것을 나는 손에 넣었어. 남은 것은 모든 것을 재로 되돌리는 것뿐. 이 꺼림칙한 연구소와 너의 실험을 모두…
기술자: 큭…! 잘 알아둬라! 네 가족의 소재를 잡고 있는 건 다름아닌 나다! 내가 마음만 먹으면……!
로자미아: 그게 뭐 어쨌다는 거지? 내 가족에게 무슨 일이 생긴다면, 내가 싸울 이유가 하나 더 늘어날 뿐이야.
기술자: 히…… 히익……!

실험실에 도착한 주인공과 일행을 맞이한 것은 곳곳에 붙은 불과 사로잡힌 피험체들을 해방하는 소녀의 모습이었다.

로자미아: 네 가면은 파괴했어. 이제 안심해도 돼.
피험체1: 미안… 신세를 졌군.
피험체2: 서두르자. 지금 상황이라면 들키지 않고 벗어날 수 있을 거야.
피험체1: 아아. 답례도 없이 미안하지만, 그래야겠지.
로자미아: …………
비이: 이봐, 로자미아! 괜찮은거야?
로자미아: 그래. 보다시피.
비이: 그래도 단신으로 제국의 기지 하나를 박살내 버린 건가…… 말이 안나오네……

기세를 더해가는 불길을 뒤로 한 채, 일행은 제국군의 연구소를 뒤로 했다.

로자미아: 이상한 일이야. 정말로 가면이 내 말을 듣게 되었어…… 이제, 제어할 필요 없어진 것 같아. 하지만, 가면의 제어 따위…… 이젠 아무래도 좋아졌어.
루리아: 예……?

그렇게 말한 로자미아는 중앙에 거대한 X자가 표시된 한 장의 서류를 주인공과 일행들에게 들이밀었다.

루리아: 로자미아씨, 그것은……?
로자미아: 가면의 피험체와, 그 관계자의 리스트야. 여기에는 나와 가족에 대해 적혀 있어. 그 X자는… 나를 제외한 전원이 처형당했다는 사실을 말하고 있어.
루리아: …………! 그럴 수가……!
로자미아: 이제, 싸움을 멈출 수 없어…… 가면의 연구자는 쓰러뜨렸어. 하지만, 제국의 모든 것을 없애기 전까지 나의 싸움은 끝나지 않아. 나는 싸워야만 해. 가족의 원수를 갚는 날까지……
루리아: …………
비이: …………
로자미아: ……방으로 돌아갈게.

로자미아의 싸움은 최악의 결말을 맞이했다. 담담히 복수의 결의를 전하는 로자미아.
주인공과 일행들은 뭐라 말하면 좋을지 모른 채 그저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로자미아: 아직 싸움은 끝나지 않았어…… 이렇게 끝낼 수는 없어…… 하아…… 자자……

허리의 검을 풀고 가면에 손을 얹는 로지미아. 그러나—

로자미아: !

로자미아는 거울 앞으로 달려가 자신의 얼굴을 들여다 보았다.

로자미아: 이럴 수가…… 이……!

있는 힘껏 가면을 벗겨내려 해도 가면은 마치 한 몸이 된 것처럼 딱 붙어서 떨어지려 하지 않았다.

로자미아: 윽, 큭……!

가면과 피부 사이로 스며 나온 피를 보고 손을 내리는 로자미아.

로자미아: 가면이, 벗겨지지 않아……

종속시켰을 터인 가면을 벗을 수 없는 현실에 로자미아는 말을 잃었다. 말을 잃은 채로 가면의 마력이 찢어진 피부를 수복하는 모습을 그저 바라만 볼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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