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황-2 Freetalk


[코야마 히로카즈의 우에스기 켄신. '전국 란스'의 우에스기 켄신 이후론 그녀만큼 포스를 발휘하는 히로인이 (적어도 야껨 중에선)나와주지 못하고 있는 것 같군요. 기준은 '피규어가 몇개 나왔느냐'입니다.]


-최근 플레이 중인 작품은 다음과 같습니다. '용과 같이3(PS3)', 'Knights in the nightmare(NDS)'

-'전장의 발큐리아'는 얼마 전에 클리어했고 그 다음으로 시작한 것이 이 '용과 같이3'. '사쿠라 대전' 시리즈와 '소닉'(1탄), 새턴으로 나온 '버닝 레인저'를 제외하곤 세가 게임은 재밌게 한 기억이 그다지 없는 저로서는 얼마 전에 클리어한 '전장의 발큐리아'에 이어 이렇게 세가 게임만 연달아 하게 되는 현실이 아이러닉하게 느껴지긴 하지만 어떻게 하겠습니까... 그나마 PS3로 나온 오리지널 작품 중에서 세가 게임을 제외하면 할만한 것이 없는 것을. 여하튼 1, 2를 전혀 플레이하지 않은 상황에서 플레이하는 것이 좀 걸리긴 했지만 고맙게도 게임 상에서 1, 2의 스토리의 다이제스트를 제공하기에 큰 불편없이 플레이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GTA풍의 이런 자유도 높은 작품들은 기피하는 편입니다. 성격이 뭘 놓치고 지나가면 찜찜해서 밤에 잠을 설치는 짜장스러운 성격인지라 오히려 게임 자체에 끌려가는 듯한 느낌을 받기 때문이 가장 큰 이유...라고 대외적으로 내세우고는 있습니다만 따지고 보면 단순히 '귀찮은' 이유가 더 큰 듯. 여하튼, 게임 자체는 재밌군요. 역시 1, 2 공히 높은 평가와 판매량을 보인 작품의 후속작 답다는 감탄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아주 정중히 잘 만들어진 작품이란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런 저런 미니 게임이나 숨겨진 요소, 엑스트라 시나리오등도 게임과 완전히 동떨어진 것이 아닌, 유기적으로 잘 섞여 있어 크게 불편함없이 즐길 수 있었고 그럭저럭 빠져들 수 있는 시나리오, 무엇보다 끊임없이 게임 속에 몰입하게끔 하는 독특한 게임성이 이 작품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본 스토리의 클라이막스를 목전에 두고 있는 상황에서 트로피는 반도 못 얻고 숨겨진 요소들의 3할 이상이 아직도 ???로 표시된 채 압박하고 있는 현실이 좀 두렵긴 합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이것들을 다 해치우지 못하면 클리어가 안되는 게임은 아니니 적당히 하고 다른 게임으로 넘어가야 할 듯. 그러고보니 캬바레 아가씨들과 연애는 시작도 안했군요.

-'Knights in the nightmare'는 '유그드라 유니온'을 내놓은 바 있는 STING의 신감각 탄막 슈팅 전략 시뮬레이션...이라고 할까. 장르는 제 맘대로 정의한 것입니다만 딱 저 정도가 이 작품의 독특한 게임성을 표현하기 적당한 듯하군요. 이건 비교할만한 작품도 없고, 그렇다고 해서 말로 표현하긴 너무나도 독특해서 트레일러라도 한번 보시는 편이 이해하시기 편할 듯합니다.



북미판 트레일러로 북미에서는 ATLUS가 발매를 담당해서인지 당당히 ATLUS라고 뜨지만 실제작은 앞서 말씀드린 그 제작사입니다.

...트레일러를 봐도 어떤 게임인지 감이 안오실 듯해서 첨언하자면, 이 작품에 등장하는 유닛들은 그 전부가 이미 죽어서 영혼이 된 기사들입니다. 플레이어는 이미 죽은 기사들의 영혼에 일시적으로 육체를 부여하는 특수한 능력을 지닌 Wisp(트레일러 상에서 정신없이 돌아다니는 광구)가 되어 터치 펜을 통해 Wisp를 조작, 적들의 공격(탄막)을 회피하면서 기사들을 통해 맵상의 적들을 소거해 가는 것이 이 작품의 플레이 방식입니다.

터치스크린의 강점을 최대한 살리고 있는 게임성도 게임성이지만, 무엇보다 주목할만한 부분은 시나리오와 매력적인 등장인물들입니다. 마치 마츠노 야스미의 작품들을 연상케 하는 게이머의 상상력을 최대한 동원케 하는 절제된 묘사와 미소녀고 미녀고 엄마고 아빠고 동생이고 형이고 약혼자도 아들이고 친구고 뭐고 없이 가차없이 '죽음'이라는 결말로 귀결시켜버리는 자비심없는 메마른 전개. 은근히 중2병스러우면서도 세련된 텍스트. 그리고 거기서 한발 더 나아가 멋진 음악까지...

STING 특유의 빡빡한 진행에 은근히 높은 난이도가 단점이라는 평가도 있지만 손대면 톡 하고 클리어될 듯한 낮은 난이도의 작품에 질리신 분들에게 있어서는 이 정도 난이도의 작품이 오히려 도전 의욕도 생기게 하고 적당한 수준이 아닌가 싶습니다.

워낙 간만에 만난 스트라이크 존에 딱 들어온 작품인데다 지랄같이 긴 작품이기도 하면서 멀티 엔딩(2회차)이기도 한 작품인지라 종종 포스팅 거리로 삼을 듯하니 이번엔 이 정도로 접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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